영화 '동주' 한권의 시집인 영화
2017. 3. 3.
영화 '동주' 일제 강점기의 역사는 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합니다.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. 보고 싶었던 영화 '동주'를 삼일절에 보았답니다.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 두 사촌지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는 첨부터 끝가지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어요. 이 영화를 흑백으로 만든 이유를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는 그냥 거기에 있고 현재의 우리가 그 시대로 가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 했는데 정말 그 시대를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. 감수성이 풍부한 동주는 시인이 되기를 바랐으나 나라도 잃고 이름도 잃고 글도 잃어버린 그 시절 그 꿈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비극적인 청춘을 잘 담은 영화 곳곳에 동주의 나래이션으로 읊어지는 시들이 너무나도 영화와 잘 어울어져서 보는 내내 암울한 그시절이 더욱..